Yehyun Suh

[미국 대학원 유학 일기] 미국 대학원 준비 일지(0) - 미국 대학원 준비 타임라인 본문

대학원/미국 대학원 유학 일기

[미국 대학원 유학 일기] 미국 대학원 준비 일지(0) - 미국 대학원 준비 타임라인

Yehyun Suh 2023. 10. 17. 11:55

미국 대학원 준비를 처음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언제부터 시작을 해아하는지 부터 궁금해 하는 경우가 있다. 정해진 정답은 없지만, 내가 유학을 경험하고 나서 생각하는 다음 년도 입학을 목표로 했을 시 이상적인 준비기간과 가장 짧은 준비기간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1.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할까?

우선 타임라인을 작성하기에 앞서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하는지 알아보자.

  1. TOEFL
    미국에서 학부를 졸업했거나, 미국 교육기관에서 인정하는 몇몇 나라들을 제외하면 그 외 나라에서 학부를 나온 사람들은 전부 TOEFL을 봐야한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공대의 경우 최소 80점 이상을 요구하고, 컴공의 경우 최소 100점 이상을 요구한다. 주로 이 점수를 맞추기 위해서 한국에서만 영어를 배운 사람들은 두 달,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사람은 한 달 정도 소요가 된다.
  2. GRE (선택)
    현재 미국에서 많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GRE 성적을 require 하거나 recommend 하는 학교들이 많다. 전략적으로 선택한다면, GRE가 없는 학교들만 골라서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로도 이렇게 많이 지원을 한다). GRE는 TOEFL과 비교하면 고등학교 1학년 3월 모의고사와 수능 정도의 차이다. Listening과 speaking이 없는 것이 다행이기는 하지만, reading과 writing의 난이도는 정말로 극악이다. 공대의 경우 150/169/3.0 이상을 목표로 하고, 한국에서만 영어를 배운 사람들은 최소 두 달에서 최대 네 달,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사람은 최소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소요가 된다.
  3.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 또는 랩 검색 및 연락
    석사로 지원하는 경우에는 학교, 박사로 지원하는 경우에는 랩을 검색하는 시간이 필요로 한다. 학교/랩을 찾는 것에는 기한이 없고 지원하기 직전까지 계속 해서 찾아봐야 한다.
  4. Curriculum Vitae (CV)
    CV는 작성하는데 아주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주로 마음에 드는 다른 사람의 CV 형식을 그대로 가져와서 자기의 스토리를 써나가면 되기 때문에 하루면 작성이 끝난다. 하지만 나는 CV를 가장 처음에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작성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5. Statement of Purpose (SOP)
    한국말로는 "연구 계획서"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주로 워드 12 포인트로 3페이지 정도를 작성한 후에 학교 요구사항에 맞춰서 요약을 하는 형식으로 많이 접근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GRE 만큼이나 시간이 소요가 되고, 정해진 성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내가 쓴 글이 X 같아 보이기도 하고, 시적으로 보이기도 해서 지원 전날까지 고치는 내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국 교수들도 가장 많이 보는 것이 SOP 이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 작성을 하게 된다. 소요 기간은 최대 네 달 정도.
  6. Personal Statement (PS)
    한국에서 취업할 때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SOP가 모든 대학에서 요구를 한다면, PS는 모든 대학에서 요구를 하지는 않는다. 한국인들이 가장 쓰기 어려워하는 에세이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그 이유가 PS에서 물어보는 질문들이
    • Are there educational, personal, cultural, economic, or social experiences, not described in your Statement of Purpose, that have shaped your academic journey? If so, how? Have any of these experiences provided unique perspective(s) that you would contribute to your program, field or profession?
    • Describe challenge(s) or barriers that you have faced in your pursuit of higher education. What motivated you to persist, and how did you overcome them? What is the evidence of your persistence, progress or success?
    • How have your life experiences and educational background informed your understanding of the barriers facing groups that are underrepresented in higher education?
    • How have you been actively engaged (e.g., through participation, employment, service, teaching or other activities) in programs or activities focused on increasing participation by groups that have been historically underrepresented in higher education?
    • How do you intend to engage in scholarly discourse, research, teaching, creative efforts, and/or community engagement during your graduate program that have the potential to advance diversity and equal opportunity in higher education?
    • How do you see yourself contributing to diversity in your profession after you earn your advanced degree at UCLA?
    이런 것들이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들이 가장 좋아하는 underrepresented 라던가 diversity and equal oppotunity를 단일 민족 한국인들이 어떻게 안다는 것인가.. 그래서 주로 저런 질문들은 배제를 하고 최대한 leadership이나 고등 교육을 받으면서 있었던 obstacle들을 해결해 나간 쪽으로 글을 썼던 기억이 있다.
  7. 추천서
    추천서는 본인이 미국 유학을 준비하기로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지도교수님께는 미리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다. 나는 지도교수님께 말씀을 드리자마자 교수님들 식사 자리에서 나에 관한 얘기가 나왔고, 내가 추후에 연락드린 교수님들께서 흔쾌히 추천서를 작성해주셨다. 지도교수를 제외한 교수님들, 즉, 연구를 같이 해본 적이 없는 교수님들께는 개강 직전 8월쯤 연락을 드리는게 제일 좋다. 그나마 교수님들이 덜 바쁠 때이기도 하고, 연구를 같이 해본 적 없는 교수들 중에서는 추천서를 써줄 수 없다는 교수님들도 계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천서는 8~9월부터 미리 연락을 드리고, 실제로 추천서를 적어주시는 기간이 되면 한번 더 연락을 드리는 것이 좋다.

2. 언제부터 준비하면 좋을까?

내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대학원 준비 기간

그렇다면 이상적인 유학 준비 기간은 어느정도 될까? 나는 본인이 입학하고자 하는 연도의 전년도 1월부터 준비가 가장 적절하다고 본다. 우선 겨울 방학과 여름 방학 때 학원을 다니면서 영어 성적을 전부 따놓아야 한다. 영어 학원을 다니는 기간에는 연구를 하는걸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바쁘고 힘들다.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학원을 나가야 하고, 매일 단어 100개씩 외우며, 같이 스터디 하는 사람들과 매일 speaking/writing 시험을 서로 봐주기 때문에 기간을 정해놓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일 좋다. 이외는 1학기 때는 학교/랩 검색을 시작하고, 내가 가고자 하는 분야에 맞춰서 CV를 작성해나간다. 여름 방학부터는 본격적으로 admission 포탈이 열리기 시작하기 때문에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각 학교의 요구사항에 맞춰 SOP와 P(H)S를 쓰면 1년이 지나있을 것이다.

3. 유학 준비 막차는 언제일까?

내가 실제로 미국 대학원 유학을 준비했던 기간

그렇다면 1월에 시작하지 않은 사람들은 늦은게 아닐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내가 딱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나는 4학년 여름방학 때 인턴을 하다가 나는 industry 와는 맡지 않은 것 같아 8월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다만, 나는 어렸을 적에 해외 거주 경험이 있어서 TOEFL이랑 GRE를 각각 한달만 공부를 하고 시험을 봤었다 (아무리 영어에 대한 경험이 있다고 해도 GRE는 정말 지옥이었다). 본인이 GRE를 보지 않는 다고 가정한다면, 8월부터 준비를 한다고 하더라도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8~12월까지는 아마 다른 업무는 아예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강도로 대학원 진학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4. 결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나는 이상적으로는 1월, 아무리 늦어도 8월에는 준비를 시작해야 미국 대학원 진학에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간이 된다면 1번 섹션에서 얘기를 했던 항목들에 대해 상세히 글을 적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