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CS/AI 학교 랭킹 찾는 방법

우리가 대학원에 진학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찾아보는 항목 중 하나가 바로 '학교 랭킹'이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학교 랭킹'보다 중요한 것이 '지도교수' 또는 '랩'이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한국인으로서 참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랭킹'인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오늘 글에서는 CS 또는 AI 분야에서 대학원 순위를 찾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1. US News CS 대학원 순위

https://www.usnews.com/best-graduate-schools/top-science-schools/computer-science-rankings

The Best Computer Science Programs in America, Ranked

아마 한국인들에게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매년 US News에서 평가하는 대학 랭킹으로, 다른 분야와 다르게 Computer Science 분야는 전체 랭킹이 전부 나와있다. 안타깝게도 타분야의 경우 이렇게 평가를 공개하는 곳이 많이 없다. 한국에서는 어느정도 공신력이 있는 매체로 알려져 있고 사람들이 여기에 나와있는 순위를 기준으로 학교를 선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상황이 좀 다르다. 분야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US News의 순위를 절대적인 지표로 믿지 않는다. US News의 인식이 '돈 주면 ranking 올려주는 곳' 정도이다. 그래서 어느정도 모두가 인정하는 분야마다의 상위권 대학들을 제외하고는 그 아래 순위에 있는 대학들의 순위는 잘 믿지 않는 편이다. 예를 들어 computer science의 경우, 교수들과 얘기를 해보면, Top 20~25 안에 드는 대학의 순위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를 하지만, 그 밑에 있는 대학들의 순위는 잘 믿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CS의 특성상 US News의 평가사항에 고려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고들 한다 (나는 그게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또한, 이 사이트는 미국 학교의 랭킹만 명시해놓기 때문에, 한국 내에서 진학을 목표로 하거나 다른 나라들로 유학을 준비한다면 도움이 되지 않는 사이트이다.

그렇다면 요즘 CS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이 무엇일까?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논문의 갯수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major conference나 journal에 게재되는 논문의 갯수가 굉장히 중요한 분야이다. 이로 인해서 오직 publication으로만 랭킹을 주는 사이트가 생기게 되었는데, 이를 2번에서 얘기하도록 하겠다.

2. CSRankings.org

https://csrankings.org/

CSRankings: Computer Science Rankings

CSRankings.org는 위에서 언급한 'publication'만을 중요시 하는 문화에 의해서 생겨난 사이트이다.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나라별/분야별/연도별로 선택하여 내가 원하는 대학들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가장 좋은 부분은, 각각의 대학마다 어떤 교수가 어떤 점수를 받았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내가 CMU 에 지원하고자 해서 어떤 교수가 좋은 논문을 많이 썼는지 찾고자 한다면,

대학 안에 세부적인 교수의 점수와 명단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어떤 교수의 어떤 논문이 점수에 반영됐는지는 알 수가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airankings.org라는 사이트도 생겼는데, 이 사이트는 신규 임용된 교수들이 사이트에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다고 보기 힘들다. 그리고 내가 세부적으로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서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사진과 같이 다른 분야의 체크 항목을 전부 제외하고 예를 들어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가 가장 관심 있어할만한 Computer Vision, AI, ML과 관련있는 분야로만 체크를 하게 되면, 순위가 많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이외 기타 사이트

https://research.com/university-rankings/computer-science

위 2개의 지표를 제외하고도 내가 가끔씩 보는 사이트는 research.com의 university ranings이다. 여기서도 research.com만의 독자적인 랭킹 시스템이 있어서 다른 사이트들과 비교하면서 보는 맛이 있다.

4. 결론

앞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대학 선정을 랭킹으로만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랭킹이라는 것이 담고 있는 의미 또한 있기 때문에 이를 배제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위의 사이트들에서 주는 지표들을 통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 결정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